10.29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하는 '닥터카'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태우는 바람에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정치 생색내기에 몰두한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신 의원은 그야말로 닥터카를 콜택시쯤으로 생각한 것인가"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이며, 이는 범죄행위"라고 꼬집었습니다.
같은당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본인의 정치적 골든타임을 위해 희생자들의 골든타임을 앗아간 것"이라며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참사 이후 해당 국회의원은 응급조치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강조하면서 현장은 대부분 골든타임 4분을 훌쩍 넘겼다고 강조했다"며, "참사 현장에서 그토록 중요했던 4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면서 정작 본인 때문에 재난의료지원팀을 30분이나 늦게 도착하게 만든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참사 당일 명지병원과 현장까지 거리가 25km였는데 의료팀 도착까지 54분이 걸렸고, 비슷한 거리였던 분당차병원과 한림대병원 의료팀의 도착 시간보다 약 2배가 걸려 중간에 신 의원을 태우고 현장으로 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현영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응급의료팀 일원으로, 의사로서 가야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당연히 응급의료팀과 함께 움직이면서 상황을 같이 점검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게 가장 현장 수습엔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에 있는 여러 응급의료팀들이 현장에 갔고 경기도의 명지병원팀은 나중에 호출을 받고 추후 수습하는 반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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