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10·29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하는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면서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의혹이 일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은 오늘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의원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며 "저의 합류로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위원님들께 당부드린다"며 "국민들께서 부여한 권한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신 의원은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주려 했던 의료진들과 민간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재난상황 대응에 위축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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