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조직적인 은폐와 사건 조작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사주' 의혹 보도가 나간 바로 그날, 논란의 대검 수정관실은 사용하던 PC 25대의 하드디스크를 포맷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재판에 제출된 증거자료를 통해 입증됐다. 현재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실에 근무 중인 당시 검찰 수사관이 판사 앞에서 생생하게 증언했다"며 "검사들이 앞장서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애고 수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수사 대상이었던 임홍석 검사의 휴대전화에는 삭제 데이터 복원 방지를 위한 안티포렌식 앱이 무려 3차례나 설치됐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며 "해당 수사관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통상적이라 할 수 없고 굉장히 의심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대책위는 "도대체 검찰은 무엇을 감추고 싶었냐"며 "'회사 사주를 말하는 줄 알았다'는 윤석열 당시 후보를 감춰주고 싶었던 것은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진실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검사들만 보호하려는 조작의 달인, 검찰 지상주의의 놀라운 발로"라며 "하지만 재판을 통해, 뒤늦게나마 조직적 은폐와 조작을 통해 가려져 왔었던 고발사주의 실체적 진실이 한꺼풀씩 벗겨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중대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공수처는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는 전면적인 수사개시를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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