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연대' 공방‥김기현 "장제원 더 크게 활용" 윤상현 "장제원 발언에 당 분열"

'국민공감' 2차 공부 모임에서 악수하는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윤핵관 중 한 명인 장제원 의원에 대해 "정무적 감각은 굉장히 빠르고, 판단에 있어서 거의 실수가 없을 만큼 아주 정확하게 잘 판단하는 분"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른바 '김장 연대'의 한 축인 장 의원에 대한 질문에 "장제원 의원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들이 앞으로도 더 크게 활용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장제원 의원이 가진 역량이 굉장히 출중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장제원 의원의 실력을 볼 기회가 잘 없었기 때문에 외견상 비친 모습으로 자꾸 무슨 핵관이다 이름 붙인 것 가지고 이상하게 오해를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장제원 의원이 '윤심은 곧 당심이고, 당심이 곧 민심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오만한 발상" 이라며 "대통령이나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김장연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원팀으로 가는 것" 이라며 "장제원 의원 발언으로 당이 분열적인 상황으로 가지 않나. 윤심이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장 연대와 관련해 "약한 분들이 전략적으로 어떤 연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나 혼자 힘으로 힘드니까 누군가와 손잡고 또 영향력 있는 사람하고 함께 해야지, 이렇게 할 수 있는 거"라며 "당대표 선거는 내년 3월, 꽃피는 춘삼월이라서 김장철은 지나버린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