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20대 직원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 차례 출동했지만 범행 정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철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31일 새벽 2시쯤 "누나가 어떤 남성에게 맞고 있다"고 신고해 한 차례 출동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당시에 범죄 정황은 찾지 못했고, A씨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씨는 신고 내용에 대해 말을 바꾸면서, 자신이 남성을 직접 고소하겠다며 경찰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7시간이 지난 그제 오전 9시쯤 "직원이 의식이 없다"며 다시 신고했고 경찰은 A 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이후 '막대에 찔려 장기가 손상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오자, 경찰은 A씨에게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혐의를 살인죄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사망 시점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회
지윤수
막대로 찔러 직원 살인 혐의‥경찰 출동했다 철수
막대로 찔러 직원 살인 혐의‥경찰 출동했다 철수
입력 2022-01-03 03:44 |
수정 2022-01-03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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