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7시 반쯤 검찰로 향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경찰서을 나선 스포츠센터 대표 A씨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20대 직원의 몸에 70㎝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장기를 파열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거나 성도착적 성향을 가진 정황은 찾지 못했으며, 직원 행동에 불만을 느껴 폭행하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서울경찰청 감찰조사계는 당시 사망 7시간 전 경찰이 이미 출동해 하의가 벗겨진 피해자를 보고도 돌아갔다는 부실대응 의혹에 대해, 서울 마포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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