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에 여성 주소 넘긴 흥신소, 최초 정보 출처는 '공무원'

자료 제공: 연합뉴스

신변보호 조치를 받던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석준에게 거주지 정보를 넘긴 흥신소 업자의 최초 정보원이 구청 공무원인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형사부는 이석준에게 50만원을 받고 피해자 A씨의 송파구 집 주소를 파악해 알려준 흥신소 운영자 37살 B씨와 함께, B씨에게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구청 공무원 40살 C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의 구청 공무원인 C씨는 자신이 가진 차적 조회 권한을 이용해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 흥신소 업자들에게 약 2년간 주소 등 개인정보 1101건을 제공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흥신소 업자들에게 개인정보를 넘기면서 C씨는 매월 200만∼300만원을 받아 모두 3954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52건의 개인정보를 판매하고 무단으로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B씨가 돈을 받고 이석준에게 건넨 A씨 주소의 최초 출처가 다름 아닌 공무원이었던 겁니다.

검찰은 C씨가 정보를 팔아넘긴 또다른 흥신소 업자들을 수사하던 중 B씨와 C씨를 소개한 다른 직원을 적발해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