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28일 저녁, 서울 중구의 한 술집. 영업중인 가게에서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소방호스를 들고 진입해보니, 불이 시작된 주방은 천장까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화재 원인은 오랜 시간 달궈진 프라이팬. 가스레인지 불이 프라이팬에 있던 식용유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시작된 겁니다.
술집에 있던 종업원과 손님들이 긴급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8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과거 5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 2만 9천여건, 월별로 분석해보니 1월에 2천 795건,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간 1월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수는 35명으로, 월평균 사망자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화재 원인으로는 조리 중인 식용유 과열과 담배꽁초 방치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천 56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기장판 등 전열기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도 248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1월은 화재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고, 그에 따라 사망자 수도 많은 달"이라며 "외출 시 전원을 차단하고 전열기기를 사용할 때는 주변 가연물을 치워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회
이문현
[영상M] 연중 1월 화재 최다 발생‥사망자도 평월 대비 2배
[영상M] 연중 1월 화재 최다 발생‥사망자도 평월 대비 2배
입력 2022-01-11 10:57 |
수정 2022-01-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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