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13일 정 부실장을 비공개로 불러 이튿날 새벽까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부실장은 MBC와의 연락에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의 공소시효가 다음달까지"라며 "해당 의혹을 중심으로 검찰 조사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배임 의혹에 대해선 자신은 '참고인 신분'이라며, 사업에 협조하거나 결재한 부분 등을 위주로 조사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정 부실장은,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일하며, 각종 대장동 사업 문서의 결재 라인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지난 2015년 황무성 전 사장이 사직서를 내는 과정에 공사 간부와 나눈 대화 녹취록엔, 중도 사퇴 과정에 정 부실장과 이 후보의 입김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겨 '사퇴 압박'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정 부실장 측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의 비리는 알지 못했고, 사퇴 압박 의혹도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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