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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가 화산 충격파 서울, 부산에서도 확인‥대기 중 충격파가 쓰나미 원인?

[단독] 통가 화산 충격파 서울, 부산에서도 확인‥대기 중 충격파가 쓰나미 원인?
입력 2022-01-17 11:06 | 수정 2022-01-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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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통가 화산 충격파 서울, 부산에서도 확인‥대기 중 충격파가 쓰나미 원인?

    통가 화산 폭발 [사진 제공: 연합뉴스]

    통가 화산 충격파 서울, 제주, 부산 등 전역에서 확인

    통가 화산의 충격파가 서울에서도 관측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충격파가 가장 먼저 도달한 곳은 부산이다. 부산은 15일 밤 9시 6분, 1022 헥토파스칼 수준이던 기압이 갑자가 1023.8 헥토파스칼로 1.8hPa 상승했다. 대구와 제주는 9시 10분, 광주 9시 15분, 강릉과 대전 9시 18분, 서울에서는 9시 24분에 기압이 급상승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남동쪽에서 온 충격파가 동심원 모양으로 퍼져나가며 전국의 대기에 충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충격파가 기록된 시간을 따져보면 충격파의 속도는 시속 1천 km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충격파가 전파됐다.
    [단독] 통가 화산 충격파 서울, 부산에서도 확인‥대기 중 충격파가 쓰나미 원인?

    1월15일 밤 전국에서 관측된 급격한 기압 상승. 분홍색 실선이 기압을 나타냄 (자료: 기상청)

    일본 쓰나미 전문가 "급격한 기압 상승이 쓰나미 원인 가능성"

    급격한 기압 상승 현상은 일본 등 세계 전역에서 관측됐다. 기압 상승은 일본 등에 들이닥친 쓰나미에 앞서 발생했다. 쓰나미 전문가인 일본 도호쿠 대학의 이마무라 후미히코 교수는 이를 근거로 대규모 분화가 대기에 충격파를 일으켰고, 이 충격파가 바다로 전해져 파도가 모이게 작용해 일본 등지에서 쓰나미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마무라 교수는 기압변화를 가져온 충격파가 해수면에 짧은 주기의 파도를 만들면서 긴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부근에서 이 파도가 모여 쓰나미를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무라 교수는 통가 화산이 태평양 전역의 기압을 흔들어 조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렇게 발생한 쓰나미는 관측 사상 전례를 찾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일단 조위가 낮아졌다고 해도 추가 폭발 등으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통가의 해저 화산 폭발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 쓰나미 예측 실패‥왜?

    일본 기상청은 애초 쓰나미 우려가 없다고 공지했다가 뒤늦게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처음에 쓰나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것은 통가와 일본 사이의 관측점에서 뚜렷한 조위 변동이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번 분화가 쓰나미를 일으킨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가 닥치기 전인 15일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일본 열도 전역에서 2 헥토파스칼 정도의 기압변화가 관측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수면 상승이 관측됐다. 우리 기상청은 16일 새벽 2시 30분부터 5시 사이에 제주도 서귀포와 모슬포의 해수면이 10~15㎝가량 변동했다고 밝혔다.

    구성: 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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