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공수처 출범 1주년을 맞아 앞으로 공수처의 사건 입건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념 행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미흡했던 점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처장은 우선 '사건 사무 규칙'을 개정해 정치적 의도로 선별해 입건한다는 의구심을 불식하고, 처장이 아닌 검사가 주도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수처가 수사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통제 기관' 역할을 하는 데 역점을 두고, 검찰·경찰 등 다른 수사 기관과는 상호 협조하는 상생 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불거졌던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대해서는 "조회 범위가 과도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인권 침해 논란이 일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공수처 1주년 기념 행사는 처장과 차장 등 28명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했고, 처장 기자 간담회는 추후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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