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한 뒤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한 프로농구 선수 천기범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 소속의 천기범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젯밤 9시쯤, 인천 영종도의 한 도로에서 보행자들이 오가는 계단에 그랜저 승용차가 올라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차량 뒷자석에는 천 씨가, 조수석에는 천 씨의 여자친구인 20대 여성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리기사가 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다, "여자친구가 운전했다"고 말을 바꿨지만, 경찰은 주변 CCTV를 조사해 천 씨가 직접 운전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천 씨와 여자친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모두 면허정지 수준인 0.03% 이상이었습니다.
경찰은 허위 진술을 한 여자친구도 범인 은닉 혐의로 함께 입건하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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