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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일당 10명 검거‥한국인 236명이 83억 원 피해

[영상M]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일당 10명 검거‥한국인 236명이 83억 원 피해
입력 2022-01-26 11:43 | 수정 2022-01-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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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저장성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보이스피싱을 위해 아파트 안에 꾸려진 콜센터에는 노트북 한 대와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인 것처럼 바꿔주는 중계기가 놓여있었습니다.

    아파트 안에 들어선 경찰이 중계기가 작동하고 있는지 전파탐지기로 확인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중국 공안, 국정원 등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혐의를 받고 있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30대 남성 A씨을 포함해 한국인 6명과 중국인 4명 등 10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중국 저장성의 한 아파트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2019년 1월부터 최근까지 보이스피싱으로 한국인 236명에게 83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들을 상대로 "OO몰 결제 승인완료, 본인 아닌 경우 연락 요망"이라는 허위 내용의 문자를 무작위로 보냈습니다.

    이후 문의 전화가 오면 소비자보호센터, 수사기관 등으로 속여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계좌에 남은 돈을 안전한 계좌로 옮기라"고 속여 돈을 이체받는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중 한국인 4명은 과거 보이스피싱 범죄로 이미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A씨 일당이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국가정보원과 함께 증거를 수집한 뒤 중국 저장성 공안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경기남부청으로부터 A씨 일당의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지난해 11월 수사에 착수했고, 12월 콜센터를 급습해 A씨 일당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A씨 일당은 최근 구속 상태로 기소돼 중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경찰은 재판이 끝나는 대로 피의자들을 국내로 송환해 여죄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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