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 모니터링이 고위험군은 하루 3회에서 2회, 일반 환자의 경우 하루 2회에서 1회로 축소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조정으로 재택치료 관리기관마다 수용할 수 있는 환자가 4~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9만 7천여 명으로, 정부가 지난달 말에 제시했던 11만 명 기준에 거의 근접한 상태입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재택치료 참여기관 수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관리할 수 있는 환자 수를 늘리고, 의사와 간호사 1명 당 맡는 환자 범위를 늘리면서 재택치료 여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확진자 급증으로 보건소 역학조사 업무가 지연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이동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 방식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전화 문답으로 이뤄지던 역학조사 대신 대상자가 직접 답변을 기입할 수 있는 형태의 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기초역학조사도 일부 축소돼, 기존에 이동 동선이나 감염추정 경로, 장소를 필수적으로 파악하던 것을 선택 조사 사항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확진자가 증가하다 보니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난 다음에 시작하는 기초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달 26일부터 중점적으로 조사해야 하는 접촉자 대상 범위를 축소해서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모든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기초역학조사 대상자 자체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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