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한창인 상황이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면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의 방역조치 완화 발언과 관련해 "(현행) 거리두기 체계가 1주일 정도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화를) 할 수 있다면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부터 이어진 오미크론 대응체계, 진단검사·재택치료체계 등 새 제도의 정착과 위중증 환자, 사망률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거리두기 완화나 방역패스·QR코드 등 여러 조치가 맞물려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확진자 증가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이라도 확진자가 급증하면 위중증 환자·사망자가 늘어날 위험이 상존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분석한 위험도 평가를 바탕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거리두기 조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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