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남성 감금 담뱃불 지지고 알몸촬영‥여중생 포함 3명 검거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0대 남성을 숙박업소에 가두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10대 중고등학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학생인 14살 A양과 고등학생인 16살 남학생 2명은 어제 새벽 4시쯤 인천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살 B군을 가둔 채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유리병으로 때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A양과 한때 교제했던 피해자 B군의 옷을 모두 벗긴 뒤 알몸 상태로 사진을 찍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군은 얼굴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이 왜 자신을 때렸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 양 등 가해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