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업자로부터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 13일만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곽 전 의원을 강제 구인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구속 이후 현재까지 검찰 조사를 거부해왔습니다.
그제 입장문에서 곽 전 의원은 "이미 검찰에서 충분한 조사를 받아 더 진술할 게 없고 법원에 가서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곽 전 의원 기소 전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곽 전 의원을 강제 구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세금을 제외한 2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16년 4월 20대 총선 즈음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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