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부유층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라고 불렸던 조세형 씨가, 출소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처인구 양지면 일대 고급 전원주택 단지에서 3차례에 걸쳐 3천 3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84살 조세형 씨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잇따른 절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14일 공범 63살 남성을 붙잡았고, 이 공범으로부터 "조세형이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해, 어제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조씨를 붙잡았습니다.
조 씨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금품을 훔쳐 '대도'라고 불렸으며, 이 범행으로 1982년부터 15년간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출소 이후 2001년 일본에서 절도를 벌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는가 하면, 2003년 이후 국내에서 수차례 절도와 장물알선 등 혐의로 체포되는 등 좀도둑으로 전락해 감옥을 오가며 생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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