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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문현

식약처, 한성식품 자회사 조사 착수‥회사측 "공장 폐쇄"

식약처, 한성식품 자회사 조사 착수‥회사측 "공장 폐쇄"
입력 2022-02-23 11:10 | 수정 2022-02-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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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한성식품 자회사 조사 착수‥회사측 "공장 폐쇄"

    공익신고자의 제보 영상

    썩거나 변색된 배추와 무에서 먹을 수 없는 부분을 도려낸 뒤 김치를 생산한 김치 전문기업 한성식품의 자회사에 대해 식품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 충북 진천에 위치한 한성식품 자회사 김치공장에 조사관 4명을 보내 9시간 동안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식약처는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 공장의 위생상태와 원자재 관리에 대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앞서 공익신고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해당 공장에서 썩거나 물러진 원재료를 손질한 다음 김치를 만들고 있는 실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공익신고자들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이 공장에선 속까지 변색돼 있는 배추를 원재료로 남품받았고, 무 역시 잘라진 단면에 짙은색 반점들이 있는 등 상태가 불량했습니다.

    한성식품은 직영 공장 3곳과 자회사 소속 공장 1곳 등 4곳의 공장에서 김치를 만드는데, 해당 공장은 자회사 소속 공장입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의 약 70%는 해외에 수출되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대기업 급식업체, 서울의 한 종합병원, 유명 리조트 체인 등에 납품됩니다.

    한성식품은 오늘(23일) "자회사의 김치 제조 위생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김순자 대표이사 이름으로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또,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며 "외부 전문가의 정밀 진단을 진행하는 등 위생과 품질 관리 체계 전반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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