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오늘 암 투병 끝에 향년 89세로 별세했다고 유족 측이 밝혔습니다.
지난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한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습니다.
또한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장관을 지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어령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암이 발견돼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대신 마지막 저작 시리즈인 '한국인 이야기' 등 집필 활동에 몰두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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