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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변희수 하사 지지 광고, 신청 7달 만에 지하철역 게시

故 변희수 하사 지지 광고, 신청 7달 만에 지하철역 게시
입력 2022-02-28 16:39 | 수정 2022-02-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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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변희수 하사 지지 광고, 신청 7달 만에 지하철역 게시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가 승인하지 않아 게시되지 못했던, 고 변희수 육군 하사 추모 광고가 7개월 만에 겨우 승인돼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게시됐습니다.

    '변희수의 꿈과 용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고 변 하사의 사진이 담긴 광고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3월 24일까지 한달간 이태원역 4번 출구 방향 벽면에 게시되며, 추가로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시청역 등에도 게시될 예정입니다.

    광고를 게시한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측은 "늦게라도 광고가 게시된 점은 환영하지만, 군의 차별 속에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한 추모마저 7개월 간 외면한 서울교통공사의 반인권적 업무 처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작년 8월 '변희수 하사 공동대책위'는, 고 변 전 하사를 지지하는 광고를 지하철역에 게시하려고 했지만, 서울교통공사는 게시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10월 국가인권위원회는 서울교통공사에게 "광고 불승인은 소수자 혐오이자 차별이므로 규정을 고치라"고 권고했으며, 서울시 시민감사옴브즈만위원회도 "광고 심의 결과와 사유를 제대로 통지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 광고 내용을 일부 수정해 다시 심의를 요청했지만, 서울교통공사는 이번에도 최대 심의 기간 1달을 넘기도록 심의를 열지 않다가, 공대위가 심의를 재요청하자 그제야 광고 게시를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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