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밤사이 큰 불이 났던 부산 금정구 아홉산은 현재 진화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잔불을 잡느라 애를 먹고 있는데요.
지난 2일부터 하루 이틀 간격으로 3번이나 재발화한데다, 건조경보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조민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새벽부터 이어진 진화작업은 벌써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5시간 반 만에 큰불이 잡혔고 방어선을 구축해 확대 연소 가능성은 낮지만, 불길이 바람을 타고 정상 방향으로 옮겨지면서 곳곳에서 작은 불씨가 계속해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아홉산에 불이 난 건 이번주에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지난 2일 오후, 5부 능선에서 처음으로 불이 나 임야 7천제곱미터를 태우고 진화됐다가,
35시간 만인 지난 4일 새벽 두번째 불이 나 4시간 반 만에 겨우 꺼졌는데, 하루도 안돼 또다시 불이 붙은 겁니다.
밤새 소방차 등 35대와 소방인력 등 160여명이 투입됐는데, 지금은 100명이 더 늘어 250여명이 동원됐고, 헬기 4대가 계속해서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12시반 완진을 했다고 발표했지만 부산소방은 현재 진화율을 95% 정도로 보고 막바지 잔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오늘 새벽 4시 40분 쯤에는 경남 양산에서도 한 사찰에서 불이나 인근 산으로 옮겨붙었는데요.
현재까지 임야 5천 제곱미터 규모가 불에 탔고 200여명이 투입돼 9시간째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아홉산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사회
조민희
[특보] 나흘 사이 3차례 재발화‥이 시각 부산
[특보] 나흘 사이 3차례 재발화‥이 시각 부산
입력 2022-03-05 14:49 |
수정 2022-03-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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