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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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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동해안 이틀째 산불‥야간 진화 체제 전환

[특보] 동해안 이틀째 산불‥야간 진화 체제 전환
입력 2022-03-05 23:46 | 수정 2022-03-0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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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 지역에 어제부터 시작된 산불이 이틀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해 피해가 확산되는 걸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상황이 어떤지 김수근 기자와 함게 알아보겠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의 영상부터 먼저 살펴 볼까요?


    네 경북 울진과 강원도 강릉, 동해 등에서 산불이 이어지면서 시청자 분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조금 전에 들어온 제보입니다.

    오늘 저녁 8시쯤 강원도 동해시 대진동의 한 주택가입니다.

    시청자 황미라 씨가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야트막한 야산 너머에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 금방이라도 민가 쪽으로 불이 번질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근의 동해시 천곡동입니다.

    야산에서 연기가 조금씩 내려오면서 마을은 이미 연기로 가득합니다.

    집 한채는 이미 불길이 휩쓸고 지나가 뼈대만 남은 모습입니다.

    불이 시작된 경북 울진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시청자 김영주 씨가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마을 뒷산 뿐 아니라 공터까지 불이 번져 말 그대로 온 마을이 불길에 휩쌓인 모습입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로 도로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위험한 상황도 이어집니다.

    경북 울진의 한 도로를 지나던 시청자 최현준 씨가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도로 양쪽에 모두 산불이 번져

    말 그대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조심조심 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경북 울진과 강원도 지역의 산불로 인한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네 산불 상황이 시시각각 달라지면서 정확한 피해규모는 계속 바뀔 수 있는데요.

    오늘 밤 10시 기준으로 울진·삼척 지역 산불로만 1만 2천여 핵타르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주택 2백여 체와 사찰, 창고, 식당 등 시설물 33여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인데 3천 7백여 세대, 6천231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습니다.

    한울원전이나 삼척 LNG 기지 등도 피해 없이 정상 가동 중입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50년 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 가장 큰 피해를
    가져올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말 위험해 보이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네 경기도 안산시 장상동에서도 오늘 낮 1시 50분쯤 시작된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주민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올 우려도 있어 안산시는 오늘 오후 5시쯤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곳 뿐만 아니라 강원도 영월군과 부산시 금정구 대구 달성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곳은 전국에 모두 7곳입니다.

    밤사이 더 큰 불이 번지지 않아야 하는데 산불 진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네 밤사이에는 안전 문제로 소방헬기가 뜰 수 없어 산불 진화보다는 방어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산불 피해 확산을 저지하고 지연하기 위해 민가나 주요 시설에는 진화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열화상 드론 등을 이용해 산불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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