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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성아

울진읍 가까이 확산‥금강송 군락지 방어 총력

울진읍 가까이 확산‥금강송 군락지 방어 총력
입력 2022-03-06 15:34 | 수정 2022-03-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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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산불이 남쪽 방향으로 돌아서 울진읍 지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합니다.

    박성아 기자,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지금 울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울진군 울진읍 대흥리에 나와 있습니다.

    울진읍 외곽인 이곳까지 불길이 넘어오면서 보시다시피 산 위쪽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불은 울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울진읍 가까이로도 계속 번지고 있는데요.

    특히 이곳을 넘어서면 곧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는 이미 1킬로미터 앞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저지선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에는 헬기 51대와 군병력 1천백여 명을 포함한 인력 5천4백여 명, 소방장비 6백여 대가 동원돼, 말 그대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바람이 다소 잦아들고는 있지만 산불이 워낙 넓게 퍼진 데다 국지적인 돌풍이 불고 있어, 오늘 안에 큰불을 모두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불로 울진과 삼척에선 주민 6천4백여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7백50여 명은 임시주거시설에서 진화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도 울진 삼척지역만 1만 1천여 헥타르에 이르고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건축물 391동이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34만 5천 볼트의 송전선로 4개 회선이 차단됐지만, 산불 현장과 가까운 한울 원자력발전소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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