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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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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4천 ha 불타‥서울 면적 1/4 육박

1만 4천 ha 불타‥서울 면적 1/4 육박
입력 2022-03-06 15:37 | 수정 2022-03-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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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울진과 강원도 일대 대규모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를 투입해 큰불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피해 면적은 1만 4천 헥타르로, 서울시 면적의 1/4에 달합니다.

    먼저 이 시각 현재 산불 상황을 김지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재 전국 7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 수리산 산불은 24시간여 만에 90%가량 진화됐지만, 다른 지역에선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가장 피해가 심한 곳은 경북 울진과 강원 지역.

    그제 오전 11시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한 불은, 거센 바람을 타고 남북 양방향으로 삽시간에 번지면서, 5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 전국적으로 진화헬기 90여 대와,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1만 7천여 명을 투입해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한울원자력발전소와 삼척LNG 생산기지는 피해가 없지만, 울진 고성리와 소광리 등 조선시대부터 버텨온 금강송 군락지는 5백 미터 앞까지 불길이 근접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울진 지역 388곳, 강릉과 동해 등에서 75곳이 소실됐습니다.

    또 근처 주민 4천6백여 세대, 7천3백여 명이 임시거주 시설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어제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60대 남성의 방화로 시작된 산불은 2시간여 만에 동해시로 옮겨붙었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이 일대 강풍특보가 해제되면서 진화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오후 12시 이후에는 바람 방향이 북풍으로 바뀌고, 풍속도 좀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더 공세적인 산불 진화작전할 예정이고요."

    전체 산림피해 면적은 1만 4천여 헥타르로, 서울시 면적의 1/4에 달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로 인해 전면 통제됐던 동해고속도로와 동해안 7번 국도, 동해-강릉을 오가는 열차는 오늘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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