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에서 9일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번 산불이 방화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달성군에서 지난 2월 26일 가창면 용계리에서 산불이 난 데 이어, 지난 5일 용계리에서 1.5km 떨어진 가창면 오리에서도 산불이 나면서 9일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두 차례 불이 난 시점 모두 토요일 저녁인데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이 등산로와 민가로부터 떨어져 인적이 드문 점 등을 들어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방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방·산림당국이 진화를 했는데도 불이 꺼지지 않고 있고, 2020년에도 비슷한 유형의 산불이 발생한 점도 방화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김 군수는 이에 따라 어제 대구 달성경찰서에 산불 원인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방화 혐의점이 드러나면 방화범에 대해 현상금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구 달성경찰서는 "기존 산불이 오래 가는 가운데 또다른 산불이 나, 두 산불 발생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산림 당국이 조사 중이지만, 방화나 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한태연
대구 달성군 산불, 9일째 계속돼‥김문오 달성군수 "방화 가능성"
대구 달성군 산불, 9일째 계속돼‥김문오 달성군수 "방화 가능성"
입력 2022-03-06 17:10 |
수정 2022-03-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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