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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국민세뇌" 윤석열 발언‥언론단체 강하게 항의

"언론노조 국민세뇌" 윤석열 발언‥언론단체 강하게 항의
입력 2022-03-07 16:20 | 수정 2022-03-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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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 국민세뇌" 윤석열 발언‥언론단체 강하게 항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거리 유세에서 "언론노조가 허위 보도를 일삼고 거짓 공작으로 국민을 세뇌해 왔다"고 한 발언에 대해, 언론단체 대표들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6개 단체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허위보도와 거짓공작이 무엇인지, 언론노조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근거를 밝혀야 한다"며 "윤 후보의 망언에 가까운 언론 비하와 허위사실 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인 단체들은 "윤 후보가 '정치개혁에 앞서 언론노조를 뜯어 고치겠다'고 밝힌 것은, 집권 즉시 공영방송을 비롯해 언론사 노조와 언론현업단체들을 와해시켜, 공영 언론에 피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노골적 협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윤 후보가 오늘 중으로 공개적으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어제 경기도 의정부시의 거리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의 전위대는 강성 노조이고, 그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며 "정치 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음성 녹취를 보도했으며, 윤 후보의 발언은 이 보도에 대해 반발하며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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