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닷새째, 전국적으로 2만2천여 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 강릉·동해 삼척은 주불이 잡혔지만 울진·삼척 산불의 진화율은 아직 65% 정도입니다.
주말까지 맑고 건조한 날씨가 예보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먼저 지윤수 기자입니다.
오늘 오후 전국에서 진행된 산불은 4곳인데, 강릉·동해 산불은 조금 전 주불 진화를 마쳤습니다.
울진-삼척의 진화율은 아직 65%에 머물렀고, 대구 달성군 산불 45%, 부산 금정구 산불 90%입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산불 피해 규모는 2만 2천여 헥타르입니다.
지역별로는 울진이 1만7천279헥타르의 산림 피해를 입었고 삼척은 1천142헥타르입니다.
강릉은 1천900헥타르, 동해는 2천100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전국적으로 서울 면적의 3분의 1이상, 여의도 면적의 77.5배, 축구장 약 3만 개에 해당하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면적이 17명의 사상자와 산림 2만3천여 헥타르를 태운 2000년 동해안 산불에 근접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이미 주택 352채, 농축산시설 45개 등 전국 570여 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또 이번 산불로 349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주거시설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특히 오늘 불길이 번진 울진 금강송 군락지 피해를 막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 중입니다.
현재 전국에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된 인력은 모두 6천 8백여 명. 산불진화대 7백여명과 공무원 1천5백여명, 소방과 군·경도 4천 5백명 넘게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 헬기 총 104대와 차량 등 장비 604대가 전국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입니다.
하지만 일요일에나 비가 오고 내일부터 나흘 동안은 맑고 건조한 데다 주말 쯤에는 또 강한 바람이 예보되고 있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사회
지윤수
[특보] 울진·삼척 진화율 65%‥'산불 장기화 우려'
[특보] 울진·삼척 진화율 65%‥'산불 장기화 우려'
입력 2022-03-08 23:31 |
수정 2022-03-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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