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임신부가 경기도 광명에서 출산할 병원을 찾지 못 해, 130㎞ 떨어진 충남 홍성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어제 낮 12시 반쯤, PCR 검사를 받고 집에서 대기중이던 39주차 임신부 32살 김 모 씨는 갑자기 진통이 시작돼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대는 임신부 자택 주변에서 분만 가능한 병원을 물색했지만, 확진 가능성 있는 임산부가 머물 병실이 없다며 다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구급대와 임신부가 자택서 출산 준비를 하던 중, 충남 홍성의료원에서 산모 수용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1시간 20분만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산모는 안전하게 출산했고, 산모아 태아 모두 건강한 상태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출산 시설을 갖춘 병원이 많지 않아 이송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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