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대통령 선거 당일 투표함 이송을 방해한 유튜버를 고발한 인천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맞고발했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고발장에서 "당시 선관위의 설명과 대응이 미흡해, 유튜버들이 투표함 이송을 막아설 빌미를 제공하고 화를 자초했다"며, "이 책임을 유튜버와 시민에게 전가하고 고발한 것은 직권 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인천 선관위는 대선이 열린 그제 저녁 8시쯤, 개표소로 투표함을 옮기려는 투표관리관을 가로막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극우 성향 유튜버 등을 인천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인천 선관위는 "당시 개표소 입구에 투표함을 가져온 이송 차량들이 몰려있었고 각 정당 참관인 입회 하에 투표함을 옮겼을 뿐 부정선거라고 주장할 근거가 없는데도, 유튜버들이 투표함을 빼앗고 협박하며 8시간 넘게 선거사무를 교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수상한 사람이 이미 개표소에 들어간 투표함과 같은 번호의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수상하다고 지목된 사람들은 투표관리관과 각 정당 참관인이었고, 같은 번호의 투표함이 이미 들어갔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극우 유튜버가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주장한 투표함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표가 1천 41표 나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82표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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