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홀로 질병을 앓다 숨지는 '고독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전화를 걸어 1인 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제도가 인천에서 시범 도입됩니다.
인천시는 오늘부터 인천시내에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중장년층 1인가구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돌봄전화 시범서비스를 시행합니다.
인공지능이 돌봄 대상자에게 전화해 실제 사람처럼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와 수면,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고,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해 담당 주민센터 공무원에게 보고합니다.
특히 전화를 받지 않거나, 통화가 연결되고도 대답하지 못 하는 등의 이상 반응을 포착하면 이를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해 방문 조사 등 후속 조치에 나섭니다.
인천시는 관내 중장년 이상 1인가구 16만여 명 가운데, 중구와 남동구의 취약 가구 60명을 대상으로 우선 인공지능 전화 기술을 시범 도입한 뒤, 보완을 거쳐 다른 자치구로 제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센터 공무원들의 업무를 스마트 기술로 분담해 피로도를 낮추면서, 돌봄이 더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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