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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 탑승시위 대신 삭발식 시작

장애인 단체, 탑승시위 대신 삭발식 시작
입력 2022-03-30 10:46 | 수정 2022-03-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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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단체, 탑승시위 대신 삭발식 시작

    사진 제공: 연합뉴스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벌여온 장애인 단체가 오늘 탑승시위를 대신해 삭발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늘 아침 서울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의 삭발식을 갖고, 장애인 권리 예산과 법 개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장연은 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을 만나 요구안을 전달한 뒤, 다음달 20일까지 탑승식을 삭발식으로 대신하며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이 대표가 시위를 폄하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지하철 모든 호선을 고루 탑승하며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삭발식을 마친 이들은 혜화역으로 이동해 출근길 시위 대신 출근 선전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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