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박철민 씨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어제(29일) 박 씨가 수감된 수원구치소와 복수의 다른 장소에 대해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박 씨가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제보했다는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폭력조직원이던 박 씨가 과거 성남시장이었던 이 전 후보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해당 사진이 박 씨의 사업 홍보용 사진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장 변호사는 '박 씨를 다시 접견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뇌물 의혹을 반복해 제기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측은 이 전 후보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이 전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 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박 씨 등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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