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임자인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일부 제한했던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복원시키려다, 일단 중단했습니다.
박 장관은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지휘가 배제됐던 사건들도 총장 지휘 아래 결론내야 한다는 검토가 있었다"며, "그런데 언론들이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했다고 보도하면서, 원래 취지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아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오늘 오후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할 수 없도록, 박 장관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복원하려 한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박 장관은 "논의가 중단됐다고 완전히 없었던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라며 다시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당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두 차례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채널A 사건과 윤석열 당시 총장의 부인과 장모가 피고인인 사건 등 모두 6건의 사건에 검찰총장이 개입하지 말도록 결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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