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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가스 들이마신 중학생 질식사‥"사망 위험"

헬륨가스 들이마신 중학생 질식사‥"사망 위험"
입력 2022-04-06 09:23 | 수정 2022-04-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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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륨가스 들이마신 중학생 질식사‥"사망 위험"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인터넷에서 주문한 헬륨가스를 들이마신 중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 인천 간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호흡을 멈춘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집에 들어온 부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학생은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학생의 부모는 "아들이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채 작은방에 쓰러져 있었다"며 "아이가 온라인에서 헬륨가스를 주문했고, 아침에 택배가 도착한 것까지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집에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이 학생이 헬륨 가스를 과다 흡입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학생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헬륨은 일반 공기에 비해 매우 가벼워 들이마시면 소리의 진동수가 높아지면서 범죄자처럼 음성변조한 듯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TV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헬륨 풍선을 오락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헬륨을 한꺼번에 많이 들이마실 경우 혈중 산소포화도가 낮아져 의식을 잃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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