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왼쪽)와 조현수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4년 7월, 이 씨의 당시 남자친구가 함께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물에 빠져 숨진 사건을 경찰청에서 배당받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사건 당시 태국 경찰과 대사관은 "사망자가 파타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숨졌다"며 단순 사고사로 결론짓고 조사를 종결했습니다.
경찰은 강력범죄 수사관 6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리고, 태국 경찰의 부검 기록 등을 확보해 사건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다만, 가평 용소계곡 사건 수사 당시에도 경찰이 태국 사건과의 관련성을 들여다봤지만, 이 사건의 경우 사망보험금을 유가족이 가져갔고, 이 씨가 금전을 챙기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담팀은 또 이 씨의 또다른 옛 남자친구가 지난 2010년 인천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숨지고, 사망보험금을 이 씨가 받아갔다는 의혹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에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지를 사건기록부와 보험사 등을 통해 살펴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관련 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씨와 공범 조현수 씨를 쫓고 있는 인천지검은 인천경찰청과 합동 검거팀을 꾸려, 도망친 이들의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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