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전방 부대에서 부대원들 사이에 욕설과 성희롱 등의 가혹행위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 오후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6사단에 파견된 5군단 소속 전방 부대에서 최근 한 달 동안 선임병들이 후임병에게 각종 가혹행위를 해 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부대의 상병 등 선임병들이 샤워장에서 나체 상태인 후임병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좌향좌' 자세를 취하도록 강요하고 욕설을 퍼붓는 등,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는 겁니다.
또, 먹다 남은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이른바 '식고문'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육군은 즉각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에게 는 치료를 위한 심리 상담 등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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