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2시 50분쯤,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지하 2층 개화 방향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50대 남성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 대합실로 올라가다 휠체어가 뒤로 넘어져 떨어졌습니다.
남성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양천향교역은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올라가는 승강기가 양 방향 1대씩 설치돼 있었으며, 사고 당시 정상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하철 운영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남성이 9호선 개화행 일반열차에서 내린 뒤 다른 승객들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1~2분동안 기다렸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탔고, 몇 초 지나지 않아 전동휠체어가 중심을 잃고 뒤로 쏠리면서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남성이 승강기가 아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려 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지만, 당사자가 숨져 사실 확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
손하늘
서울9호선 양천향교역 승강장서 전동휠체어 탄 장애인 추락사
서울9호선 양천향교역 승강장서 전동휠체어 탄 장애인 추락사
입력 2022-04-07 16:35 |
수정 2022-04-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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