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도박빚 등 생활고를 이유로 초등학생 아들 2명을 살해한 40대 여성 김모 씨가 법원의 구속 심사에 출석한 뒤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후 3시 15분 쯤 법원의 실질 심사를 받고 나오면서 "실질 심사에서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흐느끼며 "죄송하다"면서, "죽을 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도박 빚 때문에 범행한 것인가", "대출금 상환이 밀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늦은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지난 5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다세대주택에서 초등학생인 9살, 8살 두 아들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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