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검수완박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거취를 언급했습니다.
김 총장은 오늘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방검사장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검찰이 수사를 못하게 되면 범죄자는 제대로 처벌되지 않고, 부패·기업·경제·선거범죄 등 중대범죄 대응은 무력화되고, 사건처리는 더욱 늦어져 국민이 더 많은 불편을 겪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지검장 회의에선 김오수 총장과 대검차장, 전국 지검장 18명 등이 참석해, '검수완박' 법안을 막기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대검찰청은 이례적으로 김 총장의 모두 발언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대검은 '검수완박'에 공식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전국 고검장 회의에서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휴일인 어제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이 '검수완박 반대'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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