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달린 탱크로리 뚜껑을 열더니 누런 액체를 붓기 시작합니다.
알고보니 이 액체, 붉은 선박용 경유를 일반 경유처럼 노랗게 바꿔주는 염료였습니다.
![[영상M] '혹시 내 차에도?' 위험한 가짜 경유 판매한 주유소들](http://image.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2/04/12/p20220412_6.jpg)
선박용 경유
![[영상M] '혹시 내 차에도?' 위험한 가짜 경유 판매한 주유소들](http://image.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2/04/12/p20220412_7.jpg)
차량용 경유
이들은 이런 식으로 색깔을 바꾼 선박용 경유와 일반 경유를 섞어 가짜 석유 500만 리터를 만든 뒤, 미리 공모한 전국의 주유소 21곳에 팔았습니다.
주유소들 역시 이 경유가 가짜라는 걸 알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경유를 사서 차익을 남기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이런 식으로 팔린 가짜 석유는 487만 톤, 일당과 주유소 측이 벌어들인 이익은 15억원 에 달합니다.
선박용 경유에는 환경오염 물질인 황 성분이 일반 경유보다 최대 50배 넘게 들어있습니다.
이걸 사용한 차는 오염물질저감장치에 황 성분이 쌓이면서 엔진에 부담이 늘어 차량 출력이 저하되고, 결국 엔진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대기에 배출하는 오염물질도 훨씬 많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처럼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판 일당과 주유소 관계자 등 50명을 검거해 이중 네 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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