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경찰서는 음주운전 단속에 불만을 품고 차 안에 있던 흉기를 꺼내 경찰관을 협박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 10시 반쯤, 시흥시 배곧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음주 측정 결과를 알리는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들고 폭언을 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승합차 운전석에서 잠든 남성을 깨워 음주 수치를 측정했는데,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관들이 삼단봉을 들고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지시하자 이 남성은 더 이상 저항 없이 지시에 따랐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남성이 음주운전을 시작한 지점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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