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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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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1조 2천억 원' 불법 도박 조직 총책이 자수한 이유는?

[영상M] '1조 2천억 원' 불법 도박 조직 총책이 자수한 이유는?
입력 2022-04-15 11:01 | 수정 2022-04-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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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안의 한 남성.

    경찰에 체포돼 수갑을 찬 채 미란다 원칙을 고지받습니다.

    국내에 도착하자 얼굴을 푹 뒤집어 쓴 채 경찰에 이끌려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이 40대 남성은 국내외 조직원 20명과 함께 지난 2012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9년 동안 해외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든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6개.

    모나코, 밀라노, 나폴리 등 해외 여러 곳에서 운영됐습니다.

    회원들에게 스포츠 경기의 승패 또는 득점에 돈을 걸게 한 뒤, 110여 개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입금받는 식이었습니다.

    이들은 한국·베트남·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사이트 운영자·프로그램 개발자·대포통장 수급 등으로 각자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거둬들인 범죄 수익금은 264억 원.

    여기서 오간 불법 도박 자금은 무려 1조 2천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공조해 공범 5명을 붙잡았습니다.

    또, 베트남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을 붙잡기 위해 베트남 공안에 소재 추적과 검거를 요청했습니다.

    공범들이 검거되고 자신에 대한 추적이 계속되자 심적 부담을 느낀 이 남성은 결국 지난달 16일 현지 공안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264억 원의 범죄 수익금에 대해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피의자가 처분하지 못하도록 했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 5명을 계속 추적 중입니다.

    (영상제공: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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