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의 곰 사육장에서 탈출했던 반달가슴곰 1마리가 5개월 만에 인근 야산에서 포획돼 사살됐습니다.
용인시는 오늘 오전 5시 반쯤 용인시 양지면 야산에서 곰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수색에 들어가 오전 9시 10분쯤 곰을 포획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용인시는 "곰이 발견된 지역이 민가와 가깝고, 주민과 등산객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곰을 사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발견된 곰은 작년 11월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지금까지 잡히지 않은 마지막 1마리였습니다.
당시 달아난 곰들은 생후 3~4년 가량에 몸무게 70~80kg 상당의 새끼곰들이었는데, 4마리는 탈출 직후 생포되거나 사살됐고 당국은 나머지 1마리를 찾기 위해 지난 5개월 간 행방을 추적해 왔습니다.
문제의 곰 사육 농장은 지난 2006년 이후 작년 11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12마리의 곰이 탈출한 곳입니다.
하지만 해당 농장주는 작년 7월 곰 1마리가 탈출했을 때도 자신의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기 위해 "두 마리가 탈출했다"고 거짓으로 신고해, 지난 2월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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