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원대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남편인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 씨와 공범 조현수 씨가 구속 이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두 사람을 인천구치소에서 소환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법원이 선정한 국선변호인 2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리된 공간에서 조사받고 있으며, 오늘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앞서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에서 검거된 이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 온 만큼, 이번 조사가 사실상 첫 조사에 해당합니다.
검찰은 구속 다음날이었던 어제, 이들에 대한 조사를 하루 미룬 채 압수물과 수사기록 분석 작업을 벌였으며, 오늘 조사에서는 가평 용소계곡에 윤 씨가 빠졌을 당시 이들의 적극적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은해, 조현수 씨와 함께 공범으로 넘겨진 30살 이모 씨도 최근 불구속 상태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다른 사건의 피고인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으며, 얼마 전 출소해 조사에 협조적으로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은해, 조현수 씨는 검찰의 공개수배 18일째인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 숨어 있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와 조 씨가 넉 달간 도피를 이어가도록 도와준 지인 4명에 대해서도 범인은닉이나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