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매장.
휴대전화를 보던 손님이 어딘가 전화를 걸자, 기다리던 직원이 창문 쪽으로 잠시 시선을 돌립니다.
그 순간, 앉아있던 손님이 선반 위에 놓여있던 금품을 낚아채 후다닥 도망갑니다.
당황한 직원이 쫓아가 보지만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또 다른 매장에서도 휴대전화에 뭔가를 입력하는 척 하던 손님이 순식간에 금품을 집어들고 달아났습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반쯤, 서울 종로의 귀금속 매장에서 10대 후반의 남성 두 명이 3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한 명은 손님을 가장해 매장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나왔고, 다른 한 명은 또 다른 손님인 척 밖에서 자동 출입문을 열어 도주를 도왔습니다.
문을 열어 준 피의자는 범행 당일 현장에서 붙잡혔지만, 금품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는 약 일주일 뒤인 22일에야 체포됐습니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순금 95돈 가량의 피해 금품 가운데, 30돈짜리 팔찌는 피의자가 도망치던 도중 바닥에 떨어뜨려 회수했는데, 나머지 65돈은 피의자가 범행 당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순금 65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사회
구나연
[영상M] 금품 낚아채 순식간에 후다닥‥'10대 2인조' 체포
[영상M] 금품 낚아채 순식간에 후다닥‥'10대 2인조' 체포
입력 2022-04-25 18:05 |
수정 2022-04-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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