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천 볼트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봇대에 혼자 올라 작업하다 숨진 한전 하청업체 노동자 故 김다운 씨 사건에 대해, 경찰이 한국전력 직원과 하청업체 관계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한전 직원 1명과 하청업체 관계자 5명 등 6명을 이달 초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경기 여주시의 한 신축 오피스텔 전기 공급작업 과정에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김다운 씨를 작업에 투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MBC 보도를 통해 한전 하청업체 직원 김씨가 특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봇대에서 혼자 작업을 하다 감전돼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작업은 절연 처리가 돼 있는 고소 작업차인 '활선차'를 동원해 2인 1조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당시 안전 수칙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현장에 있던 한전 직원은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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