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인 정영학 회계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늘(27일) 오전 곽 전 의원과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두 번째 재판을 열어 정 회계사를 증인신문합니다.
검찰은 정 회계사를 상대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측에 실제로 어떤 도움을 줬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곽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또 지난 2016년 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 13일 첫 공판에서 정영학 회계사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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