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대통령직인수위의 반대 의견에도 실외 마스크 해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 "정치적 판단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할 때 2주 정도의 방역 상황을 보고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론적으로, 또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한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시기나 방법에 대한 견해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정 청장은 "최근 6주간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면역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점들을 감안했다"며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 위험도가 18.7배 높다는 연구 결과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늘 발표가 실외 마스크가 필요 없다는 프리선언은 아니"라면서 "법적 의무 범위를 조금 더 위험한 조건으로 조정하고, 불편함을 감안해 현실화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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