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장애인 살해하고 김포 야산 암매장‥남녀 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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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적장애인을 살해해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2·30대 남녀 4명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30살과 27살 남성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30살과 25살 여성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쯤, 인천 간석동에서 같이 살던 지적장애 3급의 20대 남성을 살해한 뒤, 경기 김포 대곶면 승마산 등산로 인근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0일, 승마산에서 약초를 캐던 주민이 두개골 일부가 노출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28일과 29일, 피의자 4명 모두를 인천과 경북에서 차례로 체포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지난해 9월 집을 나간 뒤 피의자들과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가출해 남녀 4명과 함께 살게 된 경위와 이들의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